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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-소리마법사:D/내소리DB:D

20101127_내레이션연습

by Oranc 2010. 11. 27.

 



전설에 의하면 묘족은 단풍나무에서 태어났다.
세상 만물에 혼이 깃들었다고 믿는 그들이지만 나무에 대한 믿음은 그 뿌리가 깊은 셈이다.
작은 쪽배에 몸을 싣은 창민창 벌써 일을 마치고 강을 건너는 것일까 그의 목적지는 강 한 복판에 자리한 외딴 수상 가옥이다. 집주인은 적막한 빈집이 아닌 세상의 소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.
산 속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은 식탁의 풍섬함을 더해준다. 밥상에 물고기가 오르지 않을 정도록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묘족의 후예들. 능숙한 손길로 통통한 물고기를 잡아 올린다.
한 마리를 기세좋게 추어 올린다. 오늘 저녁상에 오를 녀석이다.